평택서부노인복지관에 3년간 나눔문화 실천

지난 2일 평택 안중초등학교(교장 최영숙)에서는 ‘어린이 저금통 기부 행사’가 있었다. 평택서부노인복지관의 최수재 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안중초등학교 최영숙 교장선생님, 학생 대표 이종원 군이 함께한 이 날 행사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탄생! 위대한 기부!!’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평택서부노인복지관이 지난 3년간 이어오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 행사다.

행사 담당자 고미숙 사회복지사는 “지역 내 초등학교 및 유치원, 어린이집과 연계를 통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기부문화로 활성화 시킬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효도를 실천하면 부모님들은 학생들에게 용돈을 주고, 학생들은 받은 용돈을 기부 저금통에 넣음과 동시에 기부노트에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도움이 된다니, 정말 뿌듯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종원 학생회장이 수줍어하며 소감을 밝혔다. “선거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올해는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더 열심히더라구요”

최영숙 교장선생님은 솔선수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무척 대견하게 여기며 말했다. 안중초는 ‘탄생! 위대한 기부’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3년의 시간을 함께 해왔다.

최수재 평택서부노인복지관장의 말을 들어봤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은 끝이 금방 보이지요. 반면, 스스로 하는 일은 그 영역과 범위가 점점 넒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가정의 협조, 여기에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연합해 만들어 지고 있는 이 기부행사는 앞으로도 쭉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 날 현일초등학교(교장 이영원) 기부전달식에서 무려 983개의 저금통이 모아졌다. ‘탄생! 위대한 기부’ 행사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올 상반기는 2014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마감됐다. 참여 기관은 현일초(983개), 안중초(165개), 안중이솝어린이집(120개), 경기엘림어린이집(90개), 꽃마리어린이집(150개), 소호어린이집(116개), 밀알어린이집(70개), 아기둥지어린이집(25개)으로, 총 1719개의 기부저금통이 모아졌다.

평택시민신문 : http://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063